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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태풍피해 장수 과수농가 '망연자실'

사과 떨어지고 나무 부러져...51농가 39㏊낙과 보상도 안돼 불만

장수지역의 사과농가가 심각한 태풍피해를 입었으나 보상이 안돼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은 한 과수농가가 모아놓은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 (desk@jjan.kr)

지난 9일과 10일 태풍 에위니아가 할퀴고 지나간 장수지역에 사과낙과 피해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농가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강풍과 함께 9일 평균 강우량 37.2㎜, 10일 79.4㎜가 내린 장수지역에는 사과농가들이 낙과피해와 함께 사과나무가 부러지거나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13일 현재 장수군 농업소득과에서는 51농가에서 39㏊의 사과낙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번 피해는 장마철에 내린 비로 약해진 지반에 태풍까지 겹쳐 사과나무가 쓰러지거나 부러지고 특히 꼭지가 약한 홍로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

 

달려있는 사과들도 멍이들고 상처를 입어 농가들이 입은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농업재해법상 피해면적, 낙과수 등의 지수를 곱해 기준점의 최소 300점이상은 나와야 보상이 가능한데 점수가 기준점을 믿돌아 농가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계남면 신전리에서 과원을 운영하는 정모씨(46)는 “낙과 피해와 함께 성목 50주 이상이 지주와 함께 쓰러지거나 부러졌지만 규정만 따지는 행정이 싫어 신고도 안했다” 며 “이번 태풍으로 한해 농사를 망쳐 의욕이 없다”고 말했다.

 

계북면 어전리에서 8년생 과원 1㏊를 운영 중인 이모씨(36)도 “낙과된 사과만 작은 컨테이너 박스로 53박스에 이른다” 며 “달려 있는 사과도 상처를 입어 수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워 놓은 사과 처리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장수지역에는 771㏊의 사과 과원이 조성된 가운데 636㏊가 수확을 하고 있으며 이중 39㏊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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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태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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