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4 14:12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사설] 군산항 항로준설 시급하다

도내 유일의 수출입항인 군산항의 항로 준설이 시급하다. 5만톤급 컨테이너 전용부두등 국제 무역항으로서 면모를 갖췄으나 항로수심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활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구에 위치한 군산항은 숙명적으로 토사매몰이라는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금강에서 밀려내려오는 토사로 항로 전체적으로 연 평균 10㎝ 정도씩 매몰되고 있다.이로인해 항로수심은 가장 낮은 곳이 썰물때 기준으로 6m에 불과해 입출항하는 1만톤급 선박의 만재흘수(화물을 만재했을 때 선박 정중앙부의 수면이 닿은 위치에서 배의 가장 밑바닥까지의 거리)인 8m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항로의 수심이 얕다보니 선박들이 입출항할 때마다 큰 불편을 겪고 있다.입항선박은 정박지에서 기다렸다가 만조때 수심이 확보된 후에야 입항이 가능하다.대형선박의 경우는 적재화물량을 줄여 흘수심을 조절,입항할 정도이다.출항할 때도 불편은 마찬가지다.이같은 항로 사정으로 군산항은 조수대기 시간이 19시간57분에 이르며, 최장 대기시간은 무려 6.3일이나 된다.

 

현재 군산항과 같은 서해안의 경쟁상대인 인천항과 평택항의 항로수심은 12m와 14m로 5만톤급 선박의 24시간 입출항이 가능하다.게다가 외항선박은 갈수록 대형화 추세에 있다. 보다 깊은 항로 수심이 필요한 것이다.군산항의 경쟁력 상실은 곧바로 경쟁 항만간의 격차로 이어지게 된다. 원하는 시간에 화물을 하역하고 배송할 수 없는 항구는 선사나 화주에게 기피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훌륭한 항만시설을 갖춰놓아도 무용지물이다.항로수심 확보없이 군산항의 활성화는 공허할 따름이다.

 

해양수산부가 군산항의 항로수심 확보를 위한 용역결과 수심 1m를 더 깊게 하려면 내년부터 5년간 1300여만㎥의 토사를 준설해야 하며,1032억원의 예산이 투자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럴 경우 선박 통항시간이 현재 하루 평균 4시간3분에서 8시간36분으로 약 4시간30분 정도 늘어나게 된다.

 

물류의 원활한 흐름없는 경제살리기는 구두선에 다름아니다.김완주지사도 군산항 활성화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군산항 활성화의 관건은 항로수심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건설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와 설득이 절실히 요구된다.도내 정치권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