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살리기’를 꼽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동분서주해 왔다. 취임 첫날 군산항을 방문했고 중국시장개척단을 출범시킨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경제에 올인하는가를 보여준다. 또한 기업유치와 더불어 전북이 향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하는 성장동력 창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부처 방문이나 정치권과의 접촉, 중동의 두바이 방문 등이 모두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가 잡은 방향은 옳다고 본다. 수십년 동안 낙후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인구마저 계속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단체장이 전념해야 할 것은 먹고 사는 문제가 첫번째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도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도 그의 할 일 중 하나다. 그는 민선 3기 강현욱 지사가 추진했던 핵심과제인 새만금 사업과 함께 식품산업클러스터와 첨단 부품소재산업을 민선4기 핵심사업으로 새롭게 추켜들었다.
하지만 그의 앞길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청사진과 의욕은 그럴듯 하지만 막상 그것을 실천하고 내실을 기하기는 쉽지 않아서다. 식품산업클러스터만 해도 아직 밑그림 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고, 중국을 겨냥한 첨단부품 소재산업 역시 전북으로 오기 보다는 수도권에서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더 많은 게 현실이다. 또 그동안의 숙원이었던 김제공항과 새만금사업도 험난하기는 마찬가지다. 3년째 유보되고 있는 김제공항은 수요 부족으로 정부로 부터 예산배정을 받지 못해 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숙제다. 착공 15년만에 겨우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끝난 새만금 사업은 대내외적인 협공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권에 자리잡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평택항, 전남의 J 또는 S프로젝트, 부산 경남 전남이 공동 추진하는 남해안개발사업 등에 밀리는 형국이다. 또 중국 상하이의 푸동지구나 허베이성의 조비전공업구 등의 도전도 거센 형편이다. 이같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김지사의 주장처럼 전북이 과연 ‘경제 4강’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점에서 어느 때보다 그의 지혜와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도민과 정치권, 경제계 등 모두가 전북도의 노력에 동참해야 함은 물론이다. 첫 스타트 100일이 앞으로 알찬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