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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북 농정 근본부터 재검토해야

전북은 예로부터 농도임을 자부하여 왔다. 그러나 각종 농업 통계를 검토해 보면 과연 그런가라는 의구심을 감출 수가 없다.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농업 인구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제외하면 각종 작물의 생산 실적이나 소득 면에서 앞서는 요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특용 작물이나 도시 근교 농업 분야서 낙후되고 있음도 이를 잘 보여준다. 쌀 생산의 비중이 큰 점도 잘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더욱이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북 쌀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곡처리장 시설에 비해 브랜드 종류가 너무 많아 쌀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게 된 것이다. 아울러 더욱 충격적인 것은 수입 쌀 재고가 전북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는 지적이다. 수입 쌀 유통 과정을 철저하게 감시하지 않는 한 전북 쌀에 수입 쌀이 섞여 팔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김 완주 도지사는 전북 농업 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투자 정책을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전북 입장에서 농업의 발전은 타 산업 못지 않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전북에 들어 설 혁신도시에도 농업 관련 기관들이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전북의 농업 관련 기관들은 전북 농업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전북 농업도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역별로 농업 관련 기본 조사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실제로 작목별 생산량이 발표되고 있기는 하지만 발표 기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뿐 아니라 지역별 농업 소득 통계는 아예 구할 수도 없다.

 

이런 상태에서 농업 발전 전략을 구상하고 계획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농정 당국이나 농협 등 관련 기관들은 각 군과 면 단위로 관련 통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아가서 시전적으로 작물 재배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서 수요와 가격 변동을 예상하고 생산 계획과 통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전북 농업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 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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