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일군 도체육회 카누선수단
불과 4명의 선수로 운영되는 전북 여자일반부(전북체육회) 카누 선수들이 2년연속 전종목을 석권하며 매년 3개씩의 금메달을 따내는 신화를 일구고 있다.
전북체육회 카누는 먼저 이순자가 K-1 500m에서 1분55초03의 기록으로 우승 테이프를 끊고 나섰다.
이어 이애연과 홍성남이 짝을 이룬 K-2 500m에서도 1분52초50으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이순자, 이애연, 홍성남, 신지연 등이 나선 K-4 500m에서도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2년 연속 전종목을 석권했다.
전북 카누팀 선수는 불과 4명, 더욱이 낡은 장비로 인해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K-1(1인승)장비는 다른 팀에서는 좀처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골동품 수준으로 고교나 대학팀에게 빌려 훈련을 벌인다.
장비 하나에 수백만원을 웃도는 고가라서 열악한 재정형편상 구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 법.
맹훈련으로 핸디캡을 극복해 냈다.
선수들의 손에 돌 같은 굳은 살이 딱딱하게 배기는 등 하루 8시간의 훈련을 참아내며 마침내 전북 카누의 신화를 창조해 낸 것이다.
현 국가대표인 이순자와 이애연은 오는 12월 카타르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며 전국체전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또다시 훈련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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