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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해 섬지역이 쓰레기장 돼서야

군산시 관내 도서지역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잇다. 전용 매립장과 소각시설이 미비하다 보니 각종 쓰레기가 섬 한쪽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쓰레기는 여름철이면 급격히 늘어난다. 피서객들이 육지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쓰레기로 남기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늘어나는 쓰레기를 감당하지 못한 일부 주민들은 인적이 뜸한 곳에 구덩이를 파고 묻거나 불법으로 소각처리 하고 있다. 매립으로 발생되는 침출수는 여과없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불법소각으로 발생하는 다이옥신등의 독성물질은 대기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분뇨 역시 마찬가지다. 육지로 운반 처리되지 않다보니 해양오염과 악취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밖에 장마철이면 육지쪽에서 떠밀려온 온갖 쓰레기가 섬 해변가에 쌓이는 것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또한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는 선박운항에 위협을 줄 뿐만 아니라 섬주변 양식장을 파괴하고 있다.

 

농촌 벽지의 쓰레기 수거도 예산과 인력 부족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섬이나 바닷가에까지 수거체계를 갖추는 것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문제는 어렵다고 대처를 소홀히 하는 사이 섬지역 생활환경이 날로 훼손되고 관광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사실이다.이래가지고서야 어떻게 고군산 일대를 국제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할 수 있겠는가.

 

군산시 관내 16개 도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연간 800∼ 1000톤으로 추산되고 있다.바지선을 이용해 육지로 수거 운반할 경우 한번에 500만원 정도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간만의 차까지 고려해야 하니 만만치 않은 작업인 셈이다. 그렇다고 현재 시가 보유한 31톤급 행정선과 건조된지 20년이 넘은 급수선 한척으로 섬지역 쓰레기를 전담 처리할 수는 없지 않은가.

 

도서지역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서는 국제 해양관관단지 조성계획도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쓰레기가 널려있고 악취가 풍기는 섬을 누가 찾아 오겠는가. 예산과 인력 부족 탓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쓰레기와 오물처리 전담선박 건조를 비롯 청소차량등이 다닐 수 있는 도로개설을 비롯 분리수거등 주민들의 의식개선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서해 도서의 자연환경이 쓰레기로 훼손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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