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초아의 봉사대상 수상자 선정
국제로타리 3670지구와 JTV가 공동주관한 제3회 초아의 봉사대상 수상자 선정에서 권호석씨(70·장수군 천천면)가 사회봉사부문 대상에 뽑혀 1000만원의 상금을 받게됐다.
‘거리의 천사, 쓰레기 줍는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권호석씨는 지난 1969년부터 36년간 눈비가 오는 날도 아랑곳 없이 거리와 행사장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는데 앞장섰다.
거리에 나설때 흰색 T셔츠만을 고집하는 권씨가 입는 옷에는 ‘서로양보하고 기초질서 지켜서 문화국민 됩시다’, ‘담배꽁초·휴지·껌은 휴지통에 버립시다. 내가 머물던 자리는 깨끗이 치우고 갑시다’라는 문구가 앞뒤로 빼곡히 적혀있다.
“쓰레기를 줍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버리지 않아야 된다는 의식이 더 중요해 글씨가 잘보이는 흰색 T셔츠를 입는다”는 그의 양손에는 언제나 비닐봉투와 쓰레기집게, 껌 제거용 긁개 등이 필수품으로 함께하고 있다.
고향에서 시작된 그의 봉사활동 무대는 88서울올림픽, 대전엑스포, 고양 세계 꽃 박람회, 전국체전, 강릉단오제, 안동탈춤축제, 남원춘향제, 전주소리문화축제 등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장 등로 넓혀졌다.
그는 특히 각종 행사장을 다니며 받은 사례비와 용돈은 모아 매년 지역의 중·고생 3명에게(백화여고, 장수고, 천천중)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도 앞장서 왔다.
권씨의 이같은 선행은 전 국민의 모범이 돼 장수군민의 장(1983)에 이어 자랑스런 새전북인상 애향대상(1990), 새질서 새생활실천 대통령 표창(1990), 신한국상 대통령 표창(1997), 새마을사업 유공 대통령포장(2003) 등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전주리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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