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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환자 모두를 아버지로" 안민혁·진혁 형제

우석대 졸업후 한의사·약사 새출발

한의사와 약사로 새출발하며 환자 모두를 아버지로 모시겠다는 안민혁·진혁 형제. (desk@jjan.kr)

“무엇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은 없잖아요. 환자를 가르치기 보다는 환자에게 배우는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 ”

 

23일 우석대를 졸업하는 안민혁(26·한의학과) 진혁(24·약학과) 형제는 올해 한의사국가시험과 약사국가시험에 나란히 합격했다. 주위에서는 한 집안에 의사, 약사가 동시에 나왔다고 들썩이지만, 형제는 지난해 5월 간경화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투병 중에도 ‘우리 형제 학사모 쓸 때까지는 살아있으마’ 하셨는데... ‘큰아들은 한의사, 작은 아들은 약사가 되면 애비 병쯤은 거뜬히 고치겠지’ 하시며 졸업과 시험합격을 고대하셨는데...”

 

익산 남성고 동문이기도 한 민혁·진혁 형제는 우석대 재학중 봉사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도 학우들에게 알려진 인물. 봉사동아리 CMF 회원으로 활동한 형 민혁씨는 지난해 2월 러시아로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올 만큼, 사회봉사에 적극적이었다. 동생 진혁 씨는 록그룹 동아리 ‘둘리’의 리드보컬로 주위에서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다.

 

민혁·진혁 형제는 최고의 라이벌이면서 서로의 취약한 부분을 채워주는 최고의 동반자다. 민혁씨는 “교과 중에 유기화학이 까다로웠는데, 그때마다 동생이 도와줘 쉽게 해결했어요. 저도 동생이 어려워하는 생약학은 도움을 주었죠. 앞으로도 격려와 비판을 아끼지 않는 평생의 동지로 살아갈겁니다.”

 

민혁씨는 내달 22일 공중보건의로 입대하며, 진혁 씨는 1년간 약국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내년에 입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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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숙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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