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연안 피해어민 생계대책 및 수질환경개선 촉구대회가 28일 오후1시 김제 새만금사업단 앞에서 군산과 김제·부안 어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어민들은 이날 “군산과 김제·부안을 아우르는 새만금간척사업은 전북도 경제의 한축을 이뤘던 수산업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장의 황폐화로 어민뿐만 아니라 도매상과 소상인들의 생활도 어려워 지게 될 것이다”면서 “2만여명에 달하는 어민들이 실업상태에 놓인다는 것은 지역경제의 동반하락을 가져올 수 밖에 없고 새만금사업이 가져온 고용창출과 건설경기 호황은 일시적인 것으로 대기업이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그 이익은 외부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바다환경의 파괴로 야기되는 관광산업과 수산업의 황폐화 뿐이다”면서 “어민을 우롱하는 생계대책 철회하고 해수유통을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김명준 새만금연안 피해어민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새만금 간척사업의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마무리 된지 한해가 지났는데 그로인한 연안 해양환경은 갯벌이 황폐화 되고 물고기는 산란처를 잃어버리는 등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전북도 등 관계당국은 새만금특별법만이 전북도의 희망인양 선전할 뿐 눈덩이 처럼 불어날 재앙들에는 나몰라라 하고 있는데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나타난 심각한 질병을 치료하는 길은 오직 예전의 환경으로 복원하는 길인만큼, 방조제를 헐어내고 물길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책위 관계자는 “금번 집회를 오는 30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밝히고 “어민은 물론 김제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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