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도원 노조 반발...진통 예상
속보=김제 노인복지타운(실버타운)의 민간위탁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노인복지타운 내 노인요양원 소속 생활지도원들이 집단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민간위탁 추진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본보 5일자 보도)
김제시 노인복지타운 관계자는 지난 4일 김제시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노인복지타운 민간위탁 운영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인복지타운 관계자는 민간위탁 추진배경에 대해 △노인복지시설을 민간위탁 하여 지방정부 역할을 축소하는 추세에 있고 △노인복지서비스의 전문경영화로 서비스질을 향상시킴과 동시 △민간재정 및 국·도비의 지원수혜를 확대하고 △정규직원 재배치로 신규충원 대체, 인건비를 절감하며 △노인복지분야 민간 일자리의 제공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인전문요양원 내 생활지도원(36명)들은 노인복지타운 관계자들이 설명하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정황상 설득력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제노인전문요양원 생활지도원 노조위원장인 최양순(49,여)씨는 “김제시가 노인복지타운을 민간위탁 하려는 제일 큰 이유는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보호법 때문이다”면서 “오는 7월1일 이후 2년 이상 근무시엔 무기계약 근로자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김제시가 노인복지타운의 민간위탁 추진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면서 “치매 등 중증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우리 생활지도원들은 알지도 못하고 있는 사이 어떻게 그렇게 비밀리에 추진할 수가 있느냐, 솔직히 배신감이 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제 노인복지타운은 오는 2009년 12월31일한 사업소 한시기구로 행자부로 부터 정원 승인(2006년 11월13일)이 나 있는 상태다.
최 위원장은 “당초 민간위탁을 추진하려 했으면 지난해 왜 공개모집(시험)을 통해 생활지도원을 채용했느냐”며 “이들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시험에 응시하여 어려운 경쟁을 뚫고 들어온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노인전문요양원 생활지도원들은 김제시가 민간위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중앙 노동단체 등과 연계하는 등 가능한한 모든 수단을 통해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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