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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제회의 인프라 이렇게 미흡해서야

2007년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 재무차관 회의가 무주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끝났다.이번 회의에는 43개 회원국 중 35개국 대표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7개 국제기구에서 1백여명의 대표가 참석했다.참석자 수가 적었으나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과 유럽연합 및 동아시아 경제통합에 대한 의제를 놓고 열린 회의라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하지만 전북에서 국제회의가 열려 전북을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긴했지만 미흠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천혜의 절경을 간직하고 있는 무주는 외국인들이 찾아 오는데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아무리 외국이라고 하지만 관광 아닌 이상 육로로 4시간 이상 차로 이동한다는 건 무리가 아닐 수 없다.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회의장까지 오는데 반나절 이상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중국대표단은 인천공항까지 불과 2시간이면 되지만 육로로 4시간 이상 걸려 도착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전북은 국제화 시대에 항공 오지로 돼 있어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이번 아셈 재무차관회의에서도 그 불편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분초를 다투는 기업인들 입장에서보면 공항에서 1시간권 이내가 아니면 아예 투자 자체를 꺼린다.입국하는데 걸린 시간보다 국내 이동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면 누가 전북을 방문하겠는가.공식 일정이 이틀밖에 안된 상황에서 오가는 교통상황이 8시간 이상 소요된다면 두번 다시 찾지 않을 것이다.

 

교통 편의말고도 1백여명의 외국인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무주 티롤 호텔의 객실이 부족해 콘도에까지 분산해서 수용했다고 한다.국제회의는 아무 곳에서나 개최되는게 아니다.국제회의에 있어 호텔은 필수 시설이다.회의 참가자들이 아무 불편없이 지낼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야 하는건 말할 필요도 없다.

 

아무튼 이번 아셈 재무차관회의를 통해 또다시 공항과 컨벤션센터가 건립돼야할 필요성이 제기됐다.아무리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떠들어봤자 공항이 없으면 공허한 메아리 밖에 안된다.전북에는 새만금사업도 중요하지만 기업유치나 관광객 유치면에서는 공항건설 이상 중요한 사업이 없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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