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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언을 통한 시황읽기] 가랑잎은 가라앉고 돌멩이는 뜬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며 시장 전반이 과열되어 있다는 경고와 정부의 증시 과열 대응책 마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 초반 주춤했지만 유동성이 풍부한 기관의 매수로 2000선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2007년 한국 주식 시장은 연 30%대 성장으로 중국에 이에 세계 2위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만큼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실제로 하루 평균 만 여 개의 주식 계좌가 개설되고 고객예탁금은 2006년 대비 6조원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상당 수가 지수 평균 상승률에 못 미치거나 수익은 커녕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조선, 철강, 증권, 보험 업종의 경우 증권업종 정도만이 개인의 수익률을 충족시켜주는 정도였다.

 

아직 승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 이번 상승장에서의 승자는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객장에서 고객과 주식 상담을 할 때 개인 투자자들의 잘못 된 습관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개인 고객들은 우량주가 아닌 싼 주식들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만큼의 금액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아닌 얼마나 많은 수량를 매수할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투자자금이 천만원일 경우 10만원짜리 주식 100주를 사는 것보다 1000원짜리 주식 만주를 사면 더 큰 수익이 나는 것으로 인식하는 고객들이 많다.

 

물론 1000짜리 주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가’란 말 그대로 ‘주식의 가치’이다.

 

같은 액면가라고 하면 가격이 높을수록 그만큼 우량주라고 할 수 있다. 주식 격언 중에 ‘가랑잎은 가라앉고 돌맹이는 뜬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돌맹이처럼 속이 꽉 찬 우량주의 주가는 상승하고 가랑잎처럼 가벼운 가치를 지닌 부실주의 주가는 하락한다는 말이다.

 

기업내용과 실적 등 펀더멘탈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을 토대로 종목을 선별하는 신중함이 요구되고 그렇지 못한 투자는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는 뜻이다.

 

2000포인트를 앞에 두고 있지만 현재 지수가 상승의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장기로 볼 경우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가격이 싼 주식들로 대박을 추구하기 보다는 우량주 중심의 가치투자로 매매패턴을 바꿔야 한다.

 

돈을 버는 사람이 있으면 돈을 잃는 사람도 당연히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업의 가능성과 성장성을 보고 자신의 돈으로 회사가 경영된다는 관심으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희정(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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