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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익산 악취공해, 이대로 둘텐가

익산시 곳곳에서 악취공해가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요즘 지속되고 있는 폭염에 겹쳐 주민들은 밤에도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한채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보도다.

 

주민들이 악취로 괴로워하고 있는 지역은 동산동과 금강동을 비롯해 영등동 일대이다. 영등·팔봉동 일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제 1· 2산업단지 주변 악취공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8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단지내 근로자들은 악취로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혹시 악취가 인체에 유해하지나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동산동 및 금강동 일대 사정도 산업단지 주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접 쓰레기 매립장과 하수종말처리장 하천에서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심한 악취가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악취가 특히 심한 날이면 주민들이 밤잠까지 설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악취는 대기오염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그 종류도 많을뿐 아니라 복합적인 작용과 개인적인 차이 등으로 인해 감각량과 피해도를 표시하기 힘들다. 불쾌감을 일정한 기준이나 측정방법으로 정량적인 표시를 하기 곤란하며 지리적 조건, 기상 조건, 시간에 따라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어떤 악취 물질은 낮은 농도에서 인체에 큰 피해를 주거나 불쾌감을 주는 것도 있다.

 

악취는 이처럼 관리가 어려운 만큼 행정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냄새 근원을 정확히 찾아내 저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악취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와 함께 주민들에게 공개돼야 한다. 주민들도 악취의 성질 및 인체 피해 여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매립장이나 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 용량부족으로 제대로 처리를 못하는게 악취발생 원인이라면 용량을 증설하는 등의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탈취제를 살포하거나 덮개시설을 만드는 등의 방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익산시는 왕궁특수지역까지 끼고 있어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이다. 다른 자치단체보다 더 많은 노력과 투자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고질되다시피한 악취발생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자칫 ‘악취도시’ 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익산시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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