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공인들이 군산-포항간 고속도로 중 미개설 구간인 군산-익산 구간의 조기완공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 당초 이 도로는 영호남 교류를 통한 지역화합은 물론 물류소통을 위한 국가 기간 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착공된 것이다.
300㎞에 달하는 이 고속도로 건설은 1997년에 착공, 그동안 꾸준히 구간별로 추진돼 올해 말이면 대부분 완공된다. 다만 군산IC-익산IC구간 33.3㎞만 제외되었다. 이유는 이 구간에 전주-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이미 개설돼 운행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군산-포항간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이 미완성인 반쪽짜리 도로가 되고 말았다. 건설교통부는 이 구간 건설을 2011년 이후로 미뤄 놓았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군산에서 포항방면으로 가는 차량은 국도를 이용해 익산도심을 통과하거나 전주-군산간 자동차도로로 전주를 경유,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익산IC까지 가야할 처지다. 포항 등 경북일대에서 군산방면으로 오는 차량 또한 마찬가지 불편을 겪어야 한다.
그런데 익산 도심을 통과하게 되면 교통체증으로 시간 지체가 불가피해져 이용 차량이나 익산 시민 모두 물류비용과 사회적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함에도 건교부는 예산낭비라고 할 것인가.
지금 군산은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굵직굵직한 기업유치로 활기를 띠고 있다. 군산항 역시 환황해권의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역간 물류수송과 교통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포항 역시 마찬가지다. 포항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메카다. 나아가 경북도는 포항시를 2020년 까지 대규모 항만 물류시설과 육상·항공 교통망이 갖춰진 환동해권 시대를 선도할 물류거점으로 조성키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교통망은 남북축에 비해 동서축이 발달하지 못해, 동서간 물류소통이 원할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군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제 구실을 한다면 전북과 경북간 인적·물적 교류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이는 단순히 군산- 익산간 고속도로 건설비용에 비할 바 아니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영호남 화합이라는 국가적 과제뿐 아니라 전북권과 경북권의 경제·문화적 교류를 위해서도 상공인들의 건의에 귀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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