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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승부리는 전화금융사기

도내에서도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수법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피싱에 대한 사람들의 경계가 강화되면서 국세청이나 카드 회사,검찰을 사칭하는 기존 수법 대신 대학교 교직원이나 동문회,종친회등을 사칭한 기상천외한 수법들이 등장하고 있다.공공기관을 사칭해 불특정 다수를 겨냥했던 초창기와는 달리 표적이 되는 사람의 개인정보까지 치밀하게 파악한뒤 이를 범죄에 응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가족이 납치되거나 다쳤으니 송금하라는 식의 수법은 고전에 속할 정도다.동창회나 종친회 명부를 입수해 무작위로 전화를 건 뒤 회비가 밀렸으니 빨리 납부하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다.KT 직원을 사칭해 체납된 국제전화요금이 있으니 당장 입금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식으로 전화를 걸어 오고 있다는 것.또 경품행사에 당첨됐으니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는 등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유형의 사기 수법들이 판치고 있다.

 

지난 7월초 청주에서는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에 속아 노후 자금으로 모은 560만원을 송금한 70대 노인이 사기 당한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까지 발생했다.현재 주변에는 사기 전화를 받아본 사람이 흔할 정도로 사기전화가 만연해 가고 있다.시쳇말로 대포통장과 전화기 한대로 구술영업을 시도하는 범죄자들이 많다는 얘기다.돈을 갈취하는 전화사기는 결코 예삿일로 넘길 일이 아니다.사회적 신뢰를 갉아먹는 범죄인 만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낯선 사람에게 걸려오는 대부분의 전화는 보이스 피싱이므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수사 및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는 경우 개인 정보를 알려 주지 말고 전화한 사람의 이름과 소속을 확인한 뒤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에 확인해야 한다.특히 전화로 현금 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 전화로 보면 틀림 없다.더욱이 일단 피해를 당했으면 경찰에 신속하게 피해 사례를 신고해서 수사토록 할 필요가 있다.

 

아무튼 관계당국이 지금껏 나름대로 전화사기 예방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화사기 행각은 좀처럼 줄어 들지 않고 있다.특단의 대책은 이같은 사기 전화에 말려들지 않은 침착한 자세가 요구된다.아예 낯선 사람의 전화를 받지 않는게 상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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