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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실한 道연구기관, 개혁 시급하다

전북도의 농업 관련 연구기관이 부실하다.도민들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이들 연구기관이 밥값을 못하고 있다.연구 성과물의 내용이 빈약해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이들 연구기관이 뭣 때문에 있어야 하는지 의심갈 정도다.연구기관이란 원래 연구 성과물을 현장에서 활용토록 해 농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는데 그 설립 목적이 있다.

 

현재 도 산하에는 축산위생연구소와 산림환경연구소 그리고 농업기술원 등이 있다.이들 기관들은 전북도가 농도인 만큼 꼭 필요한 기관들이다.하지만 이들 기관들이 관련 연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일부 기관은 고가 장비를 들여 놓고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처음부터 활용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구색맞추기식으로 장비를 구입해 놓은 것 밖에 안된다.이렇게 연구소가 운영되면 결국 예산만 축내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연구는 뒷전이고 시간외 수당만 허위로 챙겼다는 것이다.연구 성과물은 제대로 내놓지 않고 시간외 수당만 꼬박꼬박 챙겼다는 건 도덕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농민들은 빚더미에 눌려 갈수록 생활하기가 버거운 실정인데 연구기관 직원들은 자신들의 호주머니만 챙기고 있었으니 분통터질 노릇이다.축산환경연구소는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7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했지만 현장에서 단 한건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다.그렇다면 이 기관이 있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우량 육종 개발이 전무한 가운데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한 연구 과제 30건 중 7건만 활용됐고 농업기술원은 지난 2년간 전체 연구 과제 중 19%만 활용됐다는 것이다.이같은 사실은 도가 지난 9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들 연구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에서 밝혀졌다.이처럼 이들 연구 기관의 연구 성과물이 농업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도당국도 일회성 감사로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아무튼 도는 이들 기관들의 활용도를 높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말로만 혁신을 찾을게 아니라 개혁을 해야 한다.연구 성과가 미흡한 연구원은 과감하게 퇴출시키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마치 물 먹는 하마처럼 운영해선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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