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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경제, 상승기운 타는가

2006년 전북지역 총생산(GRDP)이 2000년 대비 5.9% 성장했다는 발표는 무척 고무적이다. 이는 전국 평균 5.1%를 능가하는 것이어서 오랫만에 듣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항상 전국대비 전북의 통계를 접할 때면 절망감에 빠지곤 했다. 아니 너무 오랫동안 ‘낙후’와 ‘전국 최저’라는 수치에 익숙해 있어 이질감마저 느낄 정도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전국 16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전북의 성장률은 충남과 경기, 충북에 이어 4번째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지역내 총고정자본 형성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건설및 설비투자 지출액이 10.5%로, 울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아 향후 생산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이것이 곧 바로 ‘희망가’로 이어질지는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아직도 1인당 GRDP는 1464만원으로 전국 11위다. 또 도내 총생산은 전국의 3.1%인 26조 원으로 16개 시도 중 12위다. 서울, 경기, 경북, 경남은 말할 것 없고 충남의 절반수준이다. 또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도 지켜봐야 한다. 그것은 통계청이 발표한 2001-2005년의 전국 연평균 GRDP증가율이 4.8%인데 비해 전북은 3.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전북지역은 저성장, 저고용, 저소비의 ‘3저(底)’에 시달려왔다. 박정희 정부이래 경제성장률은 계속 바닥을 헤맸고 고용사정은 악화돼 인구는 급격히 감소되었다. 이제는 양극화마저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이러한 때에 ‘지역내 총생산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흐뭇한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전북경제가 상승기운을 타는 신호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는 새만금특별법과 태권도공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데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까지 지정되었다. 현대중공업과 두산 인프라코어가 군산에 둥지를 튼 것 역시 기업유치의 일대 전환점이 되기에 충분하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은 비교적 탄탄히 다져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새만금지역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 10년, 20년 후까지 전북경제를 견인해 줄 황금의 땅이 될 것이다. 여기에 식품산업, 첨단부품소재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이 탄력을 받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제 전북의 산업구조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전북의 맥박소리가 더 빨라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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