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바라지 않는 것이 참봉사"
“직접 찾아 와, 보잘것없는 늙은이한테 머리를 손질해 주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지난 26일 ‘가위손 천사’로 부터 미용봉사를 받은 동우순(65)할머니는 생각지도 못한 후의에 마음이 한껏 들떠있다.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은 동 할머니에게 머리손질은 그리 녹록치 않은 ‘연례행사?’이기 때문이다.
동 할머니처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진안군 상전면이 ‘찾아가는 이·미용봉사단’을 운영,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살기좋은 지역공동체 조성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전주 주은희 미용봉사단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
주기적으로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기초생활수급자 세대를 직접 방문, 커트에서 염색, 파마에 이르기까지 유료 미용실과 다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뿐이랴. 머리손질이 끝난 어르신들을 모시고 주민자체센터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서 영화까지 상영케하는 노고도 마다않는다.
이런 식으로 은혜를 입은 노인만도 100여 명은 족히 넘는다. 조건없는 사랑에 눈시울을 붉히는 어르신도 간혹있다고 주은희 미용봉사단은 전한다.
미용봉사단은 “이익을 바라지 않고 하는 것이 봉사의 참매력인 만큼 어르신이 즐거워하고 딸처럼 대해주는 것만으로도 흡족하다”고 겸손해 한다.
“새해에도 올해 참여치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미용봉사를 계속하겠다”는 주은희 단장에, 안일열 상전면장은 “참봉사의 의미를 이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화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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