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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북 유일한 방송기상캐스터 JTV 강지애씨

"바른 기상정보 전달 어깨 무겁죠"

“결혼해서 애기 낳고 아줌마 될때까지 날씨를 전하고 싶습니다.”

 

방송을 마치고 나온 JTV 전주방송 기상캐스터 강지애(28)씨는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2005년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교통·기상 캐스터로 일을 시작한 그는 2006년 6월 JTV 리포터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다가 기상캐스터로 발탁됐다.

 

“저와 기상캐스팅은 ‘운명’ 같아요. 일을 시작한 것도 그렇고 다른 일을 하다가도 결국은 다시 기상캐스터가 됐잖아요.”

 

지방 방송국에서 기상캐스터가 있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거의 대부분이 중앙방송국의 기상방송을 그대로 쓰기 때문이다. 그 또한 전북에서는 유일한 방송 기상캐스터다.

 

“한계가 있는 건 사실 이예요. 그래픽이나 기술이 떨어지는 점도 있겠죠. 하지만 기상을 전하는 제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겠지요.”

 

그의 일과는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한다. 기상대에서 하루에 세 번 보내주는 예보를 보고 직접 기사를 쓴다. 오전과 오후 뉴스에서 날씨를 알려주고 일주일에 한번은 월요일 방송되는 토크쇼 녹화에 참여한다.

 

“토크쇼는 지난해 8월 부터 시작했는데 할수록 어려워요. 토크쇼나 기상캐스터 두가지 일 모두 아직은 배우는 입장이지만 조금 익어서인지 토크쇼에 비해 기상캐스팅이 부담이 덜되긴 해요.”

 

교통 방송에서 근무할때는 기상대에 파견을 나가 있었다. 덕분에 직접 생활을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단다. 지금도 시간이 날 때면 기상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기상이 안 좋을 때는 하루 종일 날씨에만 신경이 쓰여요. 비가 정말 안 올 것 같은데 비가 온다는 기상대 예보를 보면 난감 할 때도 있다니까요. 제 생각대로 말할 수는 없는데 그날은 정말 비가 안 올 것 같았어요.”

 

3년 가까운 기상캐스터 생활을 하면서 책임감을 느끼는 때도 적지 않았다.

 

“예보와 날씨가 틀릴 때가 있어요. 보통은 기상대에 항의 전화를 하시지만 저도 죄송스러워지죠. 가끔 중앙에서 보내는 뉴스 시간이 초과돼서 예보가 중간에 잘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날은 날씨와 생업이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농·어민들에게서 항의 전화가 오죠.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어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지만 그의 고등학교 시절 꿈은 연극배우.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2학년 때까지 극단에서 5년 동안 배우 생활을 했다. 발성, 발음, 억양, 호흡 등의 기본은 그때 익혔다. 방송을 하면서도 그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5년의 극단 생활도 3년의 기상캐스터 생활도 아직은 부족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배우고 또 배워야죠. 당장 14일 오전 뉴스부터는 일주일 정도 프롬프터 없이 외워서 진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긴장이 되는걸 보면 부족한거 맞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얼굴도 너무 통통하게 나오네요. (웃음).”그는 아직은 모든면에서 ‘구름 많음’ 이라고 말했지만 1주일 날씨를 줄줄 외우며 항상 노력하는 그의 열정이 언제나 ‘맑은’ 기상캐스터로 성장시켜줄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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