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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자연생태 우수마을' 완주 동상면 학동마을

"마을 대청소·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환경보전, 주민 힘 모았죠"

23일 완주군 동상면 학동마을에서 열린 '자연생태 우수마을' 현판식. (desk@jjan.kr)

완주군 대아저수지와 송광사 중간 쯤에 위치한 동상면 학동마을. 한 때 오지마을이란 이름으로 관심 밖에 위치한 이곳이 최근들어 때 묻지 않은 자연 생태마을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 우수마을’ 현판식이 진행되는 이 마을에서 만난 김한태 이장은 함박웃음으로 마을 자랑을 시작한다.

 

“마을을 방문하는 내방객들은 3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곳곳에 자리잡은 마을 경관을 보며 놀랍니다. 더욱이 이곳은 자연상태가 잘 보존되어 고라니 멧돼지들이 숲길을 다니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요.”

 

친환경 농법을 통해 콩을 재배하는 이 마을은 2005년부터 ‘청국장 마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천수답으로 이루어진 주변 농지에서 벼농사를 이어가는게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주민들이 콩농사를 짓기 시작, 공동작업장을 통해 생청국장 된장 간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청국장이란 명성이 알음알음으로 전해지며 한달 평균 매출이 이미 1000만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김 이장은 주민들과 함께 자연생태를 활용한 친환경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이를 통해 농특산물을 개발해 나갈 작정이다. “우리 마을에선 청국장 이외에도 곶감 표고버섯 감식초 등 다양한 특산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이들 상품에 친환경 이미지를 불어 넣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킬 계획입니다.”

 

학동마을이 자연생태를 잘 보존하며 청정 환경을 유지한 데는 주민들의 숨은 노력이 숨어 있다. 김 이장은 “환경 보전을 위해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매월 마을 대청소를 벌이고, 겨울철엔 야생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모든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터전을 가꾸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주민들의 친환경 마인드를 설명했다.

 

한편 군은 이 마을을 중심으로 송광사-위봉산성-위봉사-위봉폭포-학동마을-대아저수지-대아수목원-고산천-고산휴양림을 연결하는 생태 탐방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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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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