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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주 문화산업 본 궤도에 오르려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전주시 한옥마을 부근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여, 문화산업의 집적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차원에서 예산 지원을 비롯한 각종 행정 지원을 하게 된다.

 

그 동안 천년 고도로서의 전통과 역사를 살려 멋과 맛의 고장 전주를 관광 도시로 만들고자 애써 왔던 전주시로서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 주민들로서도 크게 환영하는 바일 것이다.

 

그러나 그 동안의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에 비한다면 그 성과가 어떠할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을 것 같다.

 

특히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과 전략을 마련하여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전주시가 지향해야 할 모델을 만든다던가, 각종 차원에서 상세한 비전을 마련한다든가, 어떻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구체적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각종 사업 및 전체 사업에 관한 통계 시스템을 작성해야 할 것이다. 객관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가 체제가 확립되지 않고는 어떤 사업도 효과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방문 인원, 구성, 매출액, 사업 비용, 직간접의 경제적 효과, 민간 및 정부 기관 투자액 등을 사업별로 또 전체 지구 차원에서 일상적으로 집계하고 분석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

 

문화 산업인 만큼 콘텐츠를 개발하고 조상들의 삶의 방식을 되살려 그 지혜를 맛보고 오늘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은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문화 산업 발전의 필수 조건이지 충분 조건은 아닐 것이다.

 

문화 산업도 산업이니 만큼 경제성 측면에서 끊임없는 검토와 시스템 확립과 지원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전주시의 지원금이 전체 수입과 비용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관광객 유치 효과도 내지 못한다면 그 사업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전주시도 문화 산업을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외부 독립 기관을 만드는 방안 등도 강구하여 이번 기회에 전주 문화관광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틀을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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