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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막오른 총선, 꼼꼼히 비교하자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4월 9일까지 13일간의 공식 레이스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12월 대선이후 3개월여 만에 치러져 이명박 정부의 초반 행태에 대한 평가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봐야 한다. 그동안 인수위 활동과 청와대및 내각 인사 과정에서 보여준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국민적 심판 성격을 띤다고 할 것이다. 경제성장을 기치로 10년만에 집권한 보수 우파 정부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지가 판가름날 것이다.

 

반면 여당에서 야당으로 입장이 바뀐 통합민주당은 대선 참패 이후 건전한 비판및 대안세력으로서 능력을 갖췄는지 심판받게 되었다. 또 대선 패배와 무능한 국정및 정당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성격도 띠고 있다. 나아가 전북지역의 경우 새만금 사업을 비롯 각종 개발사업에서 소외된 지역개발을 얼마나 잘 챙길 수 있는가도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선거는 지난 13대 이후 20년 동안 특정정당의 공천= 당선이라는 등식이 계속될 것인가도 관심사중 하나다. 특히 통합민주당이 전국적으로 '박재승 효과'라는 파격공천을 통해 관속에 들어간 당을 다시 일으켜 세웠으나 도내 일부 지역에선 오히려 개악공천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문제는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가 여부다. 이번 선거는 각 정당의 공천이 늦어지는 바람에 정책이나 인물 등에 대한 검증이 소홀해 질 우려가 크다. 각 정당의 정책이 과연 실현가능성과 지역실정에 부합하는가를 유권자들이 가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한 인물도 재산 납세 병역 전과여부와 그 질에 대해서도 따져보고 살아온 과정과 정치철학, 지역발전 공약 등도 세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유혹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이번 선거는 뚜렷한 쟁점이 없다보니 유권자들의 관심과 흥미가 유례없이 낮은 편이다. 그렇게 될 경우 금품이나 향응제공, 비방·흑색선전 등이 기승을 부릴 소지가 없지 않다. 강원도에선 24일 한나라당 후보가 4000여만 원을 살포하려다 적발되었다. 도내 민주당 경선과정에서도 50여건의 사전선거운동이 드러났다.

 

흥미가 없을수록 유권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정당과 후보를 선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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