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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18대 총선 이후의 과제

제18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제 선거과정의 어수선함은 접고 새로운 변화를 차분히 받아들여야 할 때다.

 

이번 총선은 예상대로 한나라당이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을 넘기면서 승리했다. 지난 연말의 대선에 이어 국민들이 여당의 손을 다시 들어준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제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되었다. 명실상부한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당은 야당의 발목잡기로 경제살리기를 뒷받침할 입법활동이 어렵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대통령과 지방권력에 이어 국회까지 장악한 거대여당이 된 것이다. 그에 상응하는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지난 10년간 집권 여당에서 이젠 야당의 입장으로 자리바꿈을 했다. 야당다운 야당으로서 새로운 체제를 갖추고 비판과 감시, 나아가 대안을 내놓아야 할 입장이 된 것이다. 민의를 제대로 수렴하는 국회활동을 통해 수권정당으로서 다시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이닐 수 없다.

 

눈을 도내로 돌려보자. 도내 11개 선거구 가운데 통합민주당이 9개 선거구, 무소속이 2개 선거구를 차지했다. 무소속은 1988년 13대 이후 20년 동안 남원 이강래 의원(16대)이 유일하게 당선된 바 있다. 그런 점에 비추어 무소속의 약진은 통합민주당의 호남권에 대한 무리한 공천및 그 후유증과 무관하지 않다.

 

문제는 지금 부터다. 재선 이상이나 이번에 처음 국회에 입성한 초선이나 할 것없이 국가적 아젠다에 충실해야 하는 한편 지역 대표로서 지역발전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북은 지난 대선 패배로 인해 청와대를 비롯 정부 여당과의 인맥이 단절돼 있는 상태다. 중앙 부처의 인사는 물론 예산 배정에 있어서도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10년간 보다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게 되었다. 또한 예전보다 유연한 정치력을 발휘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짚어야 할 것은 이번 총선이 역대 총선중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는 점이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탓도 있지만 국민들이 정치를 외면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또 이번 선거가 정책과 이슈가 실종돼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한 점도 있다.

 

어쨌든 새로 당선된 선량들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네며, 더욱 분발해 전북발전에 전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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