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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重 착공, 전북발전 기폭제 되길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가 7일 착공식을 갖는다. 지난해 10월부터 4000억 원을 들여 군장산업단지내 36만㎡에 선박 블럭 제조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선박공장 기공식을 갖는 것이다.

 

그동안 대기업 유치에 목말라 있던 전북으로서는 실로 감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조선소 기공으로 취약한 전북의 산업구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이 사업에는 5000억 원이 투입되며 부대시설과 장비 등 추가 투자를 감안하면 총투자 규모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0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는 이 조선소는 군장국가산업단지내 189만㎡에 연간 18만t급 선박 20척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면 6000-6500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하고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1만2000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조선소 가동으로 연간 인건비가 3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선박 기자재의 해상 물동량 증가로 항만 활성화도 기대된다.

 

세계 조선업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독보적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빅3'가 세계 1-3위를 석권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한때 수주량에서 중국에 추월당하기도 했으나 결국 선박수주량, 인도량, 수주잔량 등 3개 부문에서 선두를 지켰다. 질적인 면에서는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이기 때문에 중국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이다.

 

이러한 신화는 선도기업인 현대중공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주영 회장이 조선소가 들어설 백사장 사진과 500원 지폐의 거북선으로 선주를 설득해 수주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 이후 현대중공업은 25년 동안 단 한차례도 세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이미 대형유조선, 벌크선 등 14척 15억 달러 상당을 수주, 첫 삽도 뜨기 전에 1년치 이상의 생산물량을 확보했다고 한다. 대단한 일이라 할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군산입주가 확정되자 군산경제는 활력을 띠고 있다. 땅값이 두달째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제 전북은 새만금사업과 더불어 대기업 유치로 지역발전에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낙후의 대명사에서 선진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기공식을 축하하며 파급효과가 도내 전지역에 고루 확산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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