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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조류독감 무풍업체 '(주)코리아더커드' 주목

녹차사료·전담사육사 관리 비결

코리아더커드 위탁농장에서는 방역기소독과 화물칸 세척 등 단계별 과정을 거쳐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desk@jjan.kr)

전국을 강타한 조류독감으로 닭과 오리 사육 및 가공업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도내 업체의 위탁사육농장에서는 단 한 건도 조류독감이 발생하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오리 가공 및 유통 전문업체인 (주)코리아더커드(남원소재, 대표이사 박영진)의 위탁사육 오리농장 100여곳에서는 조류독감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이 업체의 위탁사육농장은 이번만이 아니라 지난 2006년에도 조류독감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업체측에서는 2001년 위탁사육때부터 공급해온 녹차사료와 전담 사육사를 배치해 지원하고 있는 위생관리 덕분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한 대학의 연구팀이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이 다양한 독감바이러스와 조류인플루엔자를 불활성화시키는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표하면서 이 업체의 녹차사료가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더커드는 2001년 창업시, 나주대학과 산학연구를 통해 녹차가 오리의 불포화지방산 함량을 높이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때부터 사료에 녹차가루를 배합했다. 이 녹차사료를 전북과 전남지역에 분포한 100여 위탁사육농장에 공급해왔다. 박영진대표는 "녹차사료는 오리의 육질을 향상시키고 불포화지방산을 높이기 위해 공급했는데, 조류독감 예방의 효능까지 밝혀졌다"며 "계열화 농장에서 그동안 조류독감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 위생관리와 함께 사료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위탁사육농장에 전담 사육사를 두고 방문 관리하며 사육 및 위생상태도 점검하고 있다. 공장 입고시에도 1,2단계의 방역기 소독과 화물칸 세척 등을 의무화하고, 평소에도 일반인 출입시 소독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위탁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비 감소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관련 업계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소비촉진운동 등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리아더커드는 오리 유통 및 가공업체 중 전국 최대규모며, 오리전문점과 대형유통업체 등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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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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