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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心을 잡아라' 태극전사 '베스트 11' 생존경쟁

월드컵 축구 예선 3차전…31일 요르단과 결전 한판

요르단 축구대표팀이 오는 31일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desk@jjan.kr)

'허심(許心)을 차지하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전(3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28일 치러진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끝낸 뒤 "시간이 많지 않다. 출전선수 명단을 짤 시간이 오늘 밖에 없다"며 요르단전에 나설 베스트 11의 윤곽을 어느 정도 확정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베스트 11의 뼈대는 잡혔다

 

허 감독은 국민은행전 1쿼터에 4-3-3 전술을 기본으로 박주영(서울)을 꼭짓점으로 좌우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을 내세우고 안정환(부산)을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해외파는 물론 국내파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을 펼쳐왔던 터라 특별한 전술훈련이 없었지만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박주영의 골로 1-0 상황에서 1쿼터를 마쳤다.

 

김동진(제니트)-이정수(수원)-강민수(전남)-오범석(사마라)이 오랜 만에 호흡을 맞춘 포백(4-back)은 큰 과실이 없었고, 더블 볼란테로 나선 김남일(빗셀 고베)과 조원희(수원)도 과감한 태클로 역습을 저지해 내면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하지만 2, 3쿼터에 백업 멤버들이 투입되면서 경기 내용은 나빠졌고, 일부 선수들의 경우 "실망스러웠다"는 허 감독의 질책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허 감독은 내심 1쿼터에 나섰던 선수들을 위주로 요르단전을 치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해외파 '위기의 시절'

 

허 감독은 소집훈련 첫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성이라도 컨디션이 나쁘면 뺄 수 있다"며 선수들의 경쟁의식을 독려했지만 "해외에 나갈 수 있는 능력의 선수라면 검증된 선수"라며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민은행전에서 대표팀 붙박이 베스트 멤버로 활약해온 이영표와 설기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허 감독의 신뢰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2, 3쿼터를 치르면서 해외파 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던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풀럼)은 각각 김동진과 이청용에게 선발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지성과 오범석, 김남일은 허 감독의 'OK' 사인을 받았다.

 

특히 내달 22일까지 '지옥의 4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첫 단추를 꿰는 요르단과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는 만큼 컨디션이 나쁜 해외파를 과감히 빼고 경기 감각이 좋은 국내파 선수를 대거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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