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더블파크 입주민 수차례 대책 요구에 시공사측 묵묵부답 강력 반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지만 해당건설사가 이를 외면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더욱이 해당건설사가 현장 주변에 대해 사전집회신고를 경찰에 낸 것으로 확인돼 주민들의 의사를 원천봉쇄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까지 일고 있다.
3일 전주시와 송천동 진흥더블파크 입주자들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7월 진흥더블파크 인근에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16개동 모두 771가구의 I PARK 아파트 공급을 위한 공사에 착공, 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파트 신축현장 인근의 진흥더블파크 입주민들은 거주지 인근에서 대규모 아파트 신축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음과 분진이 발생해 각종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강력 반발, 실력 행사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입주민들은 "날씨가 무더워 지면서 창문을 열고 싶어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을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레미콘 차량이 현장 진입을 위해 대기하면서 시동을 계속 켜놓고 있어 매연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일주일의 피로를 풀어야할 주말에도 공사가 진행돼 도저히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사현장에서 집 내부가 모두 보여 커튼을 달지 않고서는 생활을 전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수차례에 걸친 면담요구에도 공사 관계자는 만날 수 없었다"며 "피해상황을 정리해 대책을 요구한 주민들의 공문에도 건설사가 무성의한 답변을 보내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시공사 관계자는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주민 불편사항 해결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날 지난달 30일 시공사에서 신축현장 인근의 간선도로와 인도에 대해 6월1~28일까지 '대주민 안전사고 예방 선전 및 환경캠페인을 위한' 집회 신고를 낸 것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건설사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집회신고는 만일에 발생할 사고와 주변 환경정리를 위한 것이며, 주민들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타협안을 논의하겠지만 물질적 피해보상이나 과도한 공사 중지 등의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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