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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자체들의 앞뒤 안맞는 수돗물 정책

국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의외로 높다.우리 식탁을 중국산 등 수입 농산물이 점령한지가 오래 되었다.원산지 표시에 대한 단속을 해도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면 이익이 많이 나기 때문에 외국산이 넘쳐 나고 있다.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만 해도 그렇다.30개월 이상된 쇠고기를 수입해서 값비싼 한우로 둔갑시킬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먹거리 가운데 국민들로부터 가장 불신을 받는게 수돗물이다.수돗물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고 홍보해도 국민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이처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치 않고 생수를 배달해 먹는 이유가 다 있다.오래동안 쌓인 불신 때문이다.수돗물을 생산하는 관을 못 믿겠다는 것이다.얼마나 우리 사회에 불신풍조가 만연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수돗물은 세탁할 때나 설겆이 할때 쓰는 허드렛물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수돗물 불신으로 각 가정과 사무실은 이중 부담을 하고 있다.

 

수돗물이 하대를 받고 있는 것은 생산자인 관에서 불신을 조장한 대목이 크다.각 자치단체들은 매월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문제가 없다고 홍보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사무실에서 생수를 구입해서 마시고 있다.지금은 예전 독재정권 시대처럼 국민을 대상으로 계몽할 수 가 없다.기관부터가 안심하고 마시면 그것으로 홍보가 되는 것이다.자신들은 마시지 않고 국민들보고 안심하고 마셔도 괜찮다고 해서 마실 국민들이 있겠는가.모름지기 진정한 공직자들이라면 먼저 솔선해서 마시면 끝난다.오늘날 정부와 공직자들의 이중적 태도가 촛불집회와 같은 것을 불러왔다.

 

국가와 국민 그리고 자치단체와 주민들간에 불신의 벽을 허물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촛불을 켰다고 해서 민생문제를 해결해주고 촛불집회를 안했다고 안해주는 정부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아니다.말로만 소통을 강조하는 것은 사치스런 말장난에 불과하다.여름철을 맞아 물 소비가 부쩍 는 상황에서 수돗물을 공직자들이 즐겨 마시는 것부터가 신뢰회복이 될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지난 3월부터 김제시 공직자들이 사무실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것은 잘한 일이다.당연한 일을 했는데도 박수까지 받고 있다.

 

아무튼 도나 일선 시군 공직자들이 솔선해서 수돗물을 마시는 풍토를 조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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