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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월이 지영임을 알게 된 정희는, 양동이 물을 들고 와 잠든 도영에게 쏟아 붇고, 물에 젖은 도영을 침대에서 끌어내며 당장 나가라고 악을 쓰는데. 말리는 수호를 뒤로하고, 도영은 방을 뛰쳐나간다.
정희는 잠든 사월에게 전화를 걸어 목이 메어 지영이를 부르고, 사월은 집으로 달려와 정희와 수호를 부둥켜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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