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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힘] ⑤ (주)삼정디씨피

기술연구개발 주력 산업재산권 80여개 보유…지난해 매출 143억, 80%이상 타지서 벌어

김제 서흥농공단지에 위치한 PVC 상하수도관 전문생산업체 (주)삼정디씨피(대표 이문승)는 "꾸준한 기술개발만이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다"는 이문승 대표의 경영철학 아래 지난 99년 창업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그동안 삼정디씨피는 기술개발부를 기술연구소로 승격해 '압출 다이스 및 이에 의해 제조된 관체' 등의 특허를 비롯 실용실안, 디자인, 상표 등의 산업재산권을 80여개나 창출하며 기술력 제고에 힘써왔다.

 

특히 삼정디씨피는 상하수도관 생산기계를 자체 설계 및 제작해 수요자가 요구로 하는 최적의 맞춤형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동종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삼정디씨피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만해도 철의 내충력에 버금가는 PVC 내충격 3중벽 수도관을 비롯해 고강성 PVC이중벽관 등 헤아릴 수 없다.

 

DCP하수관거시스템의 경우 2004∼2008년 한강수계 하수관거사업에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주시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의 하수관거 정비공사에 납품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160개 품목의 관종과 855개 품목의 부속들로 구성된 제품의 다양화로 수요자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삼정디씨피는 '인간을 위한 환경기술에는 한계가 없다'는 신념으로 친환경적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창업 첫해 22억원였던 연매출액이 지난 해에는 143억원으로 6.5배 증가했으며 종업원 수도 15명에서 50여명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연매출액의 80%이상을 타지역에서 벌어들여 지역자금 유입에도 일조하고 있다.

 

삼정디씨피의 창업배경에는 이 대표의 효심과 고향사랑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인천에서 현 업종과 유사한 업종인 '효광산업'을 운영하던 이 대표가 연로한 부모님 곁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낙후한 고향, 김제의 경제 발전에 작은 기여나마 하고싶은 생각에 인천의 회사를 정리하고 고향에 새 터전을 잡은 것.

 

새로운 도전에 따른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이제는 튼실한 토종기업으로 자리잡은 이 대표는 또 다른 도전을 구상하고 있다.

 

제품생산에 그쳤던 사업영역을 상하수도관 유지관리분야까지 넓혀 명실공히 상하수도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비산먼지, 타이어 가루 등의 유해물질이 초기우수(빗물)에 씻겨 하천에 직접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초기우수 처리장치 개발과 국지성 호우로 인한 도심의 수해 예방을 위한 저류조시설사업에 참여, '제2의 창업정신'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 및 제품개발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이 대표는 "지역여건상 창업 초기나 지금이나 전문기술인력 부족에 따른 신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적지않다"며 "현재 운영중인 기술연구소의 기능을 보다 확대해 기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첨단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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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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