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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때문에 못살겠다" 축사 악취에 고통

임실읍 아파트 밀집지역 인근 개·닭 등 사육…단속항목 없어 철거 권고만

축사에서 흘러 나오는 악취로 인해 아파트 밀집지역 주민들이 호흡곤란과 두통을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임실읍 이도리 주공아파트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인근에 개와 닭 등을 가르는 가축사육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해 무더위속에도 창문을 열지 못한채 생활하고 있다는 것.

 

이곳에는 최근 주공아파트 372세대 1500여명이 입주한데다 인근에는 삼강과 상아·아도아파트 등 모두 20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악취를 풍기는 축사는 주공아파트의 경우 불과 50m 거리에 인접해 있고 나머지 아파트도 반경 100m와 200m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최근 불볕 더위로 인해 밤에 창문을 열어 놓으면 코를 찌르는 악취로 인해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고 하소연했다.

 

더욱이 장마철이면 습기가 높은 탓에 인근으로 악취가 퍼져 임실읍 전지역의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은 일반 주택보다는 3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고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임실군에 수차례 건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지만 군에선 현재까지 뚜렷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들 축사가 주거지역이 아닌 자연녹지 지역에 위치한데다 소나 돼지를 사육하는 것이 아니고, 건축물도 3년이 넘으면 손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지난해 개정된 가축분뇨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는 저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정된 후속 규정이 없어 강제 철거도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주민들의 고통을 가축사육 주인에게 전달하고 자진 철거를 유도하도록 하겠다"면서"부득이한 경우에는 불법 가축사육법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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