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및 기초자치단체의 국제화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의 자체 연구 용역 중간발표의 주요 내용이다. 경제 규모가 비슷한 타 광역자치단체나 기초단체에 비해 협력관계의 건수가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국제화 수준이 낮은 이유는 자치단체의 의지가 작고 또 국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관련 시설이 너무 부족한데 있다.
현 시대를 정보화, 국제화 시대라고 부르는데 그만큼 모든 생산 요소와 재화나 서비스가 국제적으로 동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가 과거 우리나라처럼 성장 속도가 빠른 것도 바로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전북의 국제화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은 아직도 경제나 산업, 문화, 사회 측면에서 국제화의 실질적 수요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산업 단지를 만들고 필요한 기업을 유치한다고 할 때, 국제적 차원에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시야를 가져야 할 것이다. 관광 산업 육성을 전북 발전의 주요 축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해외 수요 개발은 그만큼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길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물론 경제 수준도 중요하다. 그러나 역사나 문화, 시민 의식 등 실제 사회적 웰빙의 수준을 개발하는 것은 훨씬 더 중요하다.
컨벤션 센터 등 현대 시설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민박 수준을 높이고 친절하고 옛멋을 한껏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것도 국제화 성공의 요소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지역사회 전체적으로 외부와의 교류에 마음을 열 기회와 경험이 축적되어야 하는데 있다. 어떤 수준에서의 사회나 조직에서도 국제화 추세에 맞는 열린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와 이해의 정도를 깊게 해야 한다.
폐쇄적 의식과 문화, 사회 시스템을 가지고는 국제화 수요를 개발할 기회를 찾지 못할 수 있다. 의지나 기반 시설과 같은 공급 요인과 아울러 지역 사회 전반적으로 수요를 개발할 준비를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급하다.
이번 전북도 용역 결과 전북의 국제화가 잘 이루어지고 그 결과 잘사는 전북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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