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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주 효자동 금호아파트 실내체육관 건립 앞장선 김용래씨

"주민들 뜻모아 결실 큰 보람"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었던 일입니다. 후원인들과 아파트 입주민이 듯을 모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주민들의 힘으로 마련한 아파트 단지의 체육관이 모든 주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9일 오후 3시. 전주시 효자동 금호아파트 실내체육관이 개관 현장에서 만난 실내체육관 건립 추진위원회 김용래위원장(82)은 감격 만큼 기쁨이 커 보였다.

 

"당초 아파트 단지 안에 테니스장이 있었지만 이용자가 적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민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었죠. 실내체육관을 만들고 주차장을 넓히자는 의견이 높았습니다. "

 

주민들이 앞장서 스스로 실내체육관을 만든 시작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아파트 주민들은 동참하는 참여율이 높고 화합이 잘 이루어져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추진과정에서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재정. 실내체육관 건축에 들어가는 예산은 7천4백만 원. 옥상방수 작업과 페인트 공사로 이미 적잖은 예산을 써서 아파트 예산으로 충당하기에는 불가능했다.

 

"예산 문제에 부딪치자 실내체육관 건립을 포기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부녀회, 경로당, 상가와 기타 용역업체, 주민들이 나서면서 십시일반 예산이 모아지기 시작했죠." 김위원장은 '뜻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2년6개월동안 입주자 대표를 맡아온 김위원장은 자전거 보관대 설치와 노후 된 전기, 수도, 소방 기구를 교체하는 등 아파트 주민들이 편안한 삶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왔다. "이 아파트와 인연을 맺은 지 17년"이라는 그는 "아파트가 좋고 무엇보다도 이웃간의 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주민들이 있어 쉽게 이사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앞으로 회원 제도를 도입해 체육관을 운영, 모든 주민들이 배드민턴과 탁구, 헬스 등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파트 720세대 2.800여명의 주민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실내체육관을 이용 했으면 좋겠다"는 그는 "앞으로도 우리 아파트의 발전을 위한 일을 주민스스로 찾아 해결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100평 규모로 건립된 금호아파트 실내체육관 개관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 부인 오경진씨, 최형열 도의원을 비롯, 주민 80여명이 참석해 개관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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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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