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1:23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일반기사

나눔 앞장서는 아름다운 기업 '(주)엘드건설'

소외이웃 집 지어주기·복지시설 후원 활동…장학재단 설립해 지역 인재양성사업 전개

전주시 중화산동에 위치한 홀트아동복지회 전주영아원을 방문한 엘드의 박명한 상무(앞줄 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기부금을 전달한 후 아이들을 돌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안봉주(bjahn@jjan.kr)

9일 오전 11시 홀트아동복지회 전주영아원. 이날 (주)엘드건설 박명한 상무이사를 비롯한 10여명의 직원들이 이 곳을 방문했다. 갈수록 각종 시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날 엘드건설 직원들은 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영아들을 돌보면서 시설들이 처해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이해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엘드건설은 지역내에서 '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해 온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날처럼 회사차원에서 시설을 직접 방문해 활동을 벌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

 

사실 엘드건설은 회사설립 후 다양한 형태의 기부행위 등을 통해 사회에서 벌어들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행해 왔다.

 

설립초기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집 지어주기'를 펼쳐온 엘드는 각종 시설에의 지원 및 기부, 독거노인 돕기 등 남모르는 이웃사랑을 펼쳐왔다. 그동안 엘드가 지역사회에 기부한 금액만도 7억여원에 달한다.

 

이날 전주영아 원장으로부터 홀트아동복지회의 역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직원들은 정성껏 마련한 기부금을 전주영아원에 전달하고 영아들을 직접 돌보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마친 후 박명한 상무이사는 "이처럼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에도 그동안 자주 와 보지 못했다는데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오늘의 시간은 시설의 어려움과 함께 주위를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시설의 요청이 있으면 힘이 닿는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의 방문에 대해 전주영아원측으로부터 연신 감사의 말을 들은 직원들도 "이번처럼 시설은 방문하는 것은 많지 않았지만, 그동안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벌여왔다"면서 "조그마한 관심에도 이렇게 고마워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드건설내의 여직원회(25명)는 수년전부터 정부나 자치단체의 각종 사회복지 정책에서 소외된 독거노인들을 찾아 지원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짧은 방문의 시간이었지만, 이날의 엘드건설 전주영아원 방문은 적잖은 눈길을 끌었다.

 

각종 시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지난해부터 건설업계 전체에 불어닥친 경기침체라는 불황의 여파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설립초기부터 밝혀왔던 이윤의 사회환원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엘드건설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이 시설방문이나 기부금 등의 물질적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생각이 주된 배경이었다.

 

설립초기에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일선 학교와의 지원망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여온 엘드는 지난 2003년께 엘드 장학문화재단이 자립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임실 운암대교 인근의 엘드 아파트 1층의 레스토랑을 재단에 기부했었다.

 

이어 지역 소재 대학 및 고교에는 산학협동이라는 형태로 매년 수억원씩을 지원해 왔고, 올해도 이같은 사업은 계속됐다.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게 엘드건설의 지역출신들에 대한 직원채용이다.

 

비록 지역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수도권 진출에 이어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등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지만, 엘드는 지역출신 채용을 고집하고 있다. 매년 많게는 30∼40명의 신규직원을 지역출신들로 선발해 왔다. 일자리가 없어 타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지역인재들에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자는게 기본 취지이다.

 

엘드건설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느데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지역인재를 채용해 경쟁력 있는 인재로 키우는 것이 기업의 사회환원 첩경이라는 생각을 갖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호 kimj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