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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부자의 자기경영학' 강연한 엄길청 교수

"문화 살아숨쉬는 전주 잠재력 커…생각을 파는 자치도시로 키워야"

"부의 출발은 땅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땅은 많이 가지면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하고, 내 몫을 가지지 않아도 경제 정의 실현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경제평론가 겸 애널리스트인 엄길청 교수(55)가 23일 전주시청에서 열린'제 12회 전주시열린시민강좌'에서 '부자의 자기경영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1932년 세계 대공황과 70년대 오일쇼크를 예로 들며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두번의 과정과 다르지 않다며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공업국가의 규모가 커지고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값이 폭등하는, 40년 마다 반복되는 함정에 빠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등장으로 영국의 시장이 사라졌고, 오일쇼크로 인해 미국 시장이 사라진 후 일본, 대만, 한국이 30년간 먹고 살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생각.

 

그는 "현재 인도와 중국 시장이 확대 되면서 중저가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한다. 동시에 우리나라 시장도 사라질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있다"며 "각 국가마다 상품이 아닌 생각과 감정을 파는 자치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선진국을 보면 산업도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만 지역문화도시는 오랫동안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화가 살아숨쉬는 전주는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생각과 감정을 파는 자치도시로의 발돋움을 기대합니다."

 

"전주의 경우 농업시대 이후 산업시대에서는 잊혀졌던 도시였다. 산업시대가 끝나가는 상황에서는 정리할 것이 없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고 말했다.

 

"배후 지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익산과 군산지역은 독립이 어렵지만 넓은 용지를 보유한 김제와 문화와 인적 인프라를 가진 전주가 합심해 지식과 문화 가진 도시로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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