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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 셜록홈즈를 원하는 사람들

JTV, 10월 4일(토), 밤 11시 20분.

S이번 주 방송될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탐정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찬반 논쟁과 미국, 일본 등의 해외 탐정제도 취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아직은 낯선 탐정제도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또한 합법과 불법 사이에 어렵게 존재하고 있는 탐정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제도적으로 채워주지 못하는 궁핍의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슬기 아빠의 무죄를 밝혀라 -'그는 죽이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목포역 주변의 유흥가에서 한 남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신 슬기 아빠였다. 경찰조사 결과, 직장동료 사이인 슬기 아빠와 김씨(가명)는 함께 술을 마시며 유흥가를 돌아다니던 중 지나가던 연인과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술 취한 슬기아빠가 동료도 몰라보고 폭력을 휘둘러 김씨가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슬기네 가족에게는 믿을 수 없는 조사 결과였다. 슬기아빠와 숨진 김씨는 이 날 사건이 날 때까지 벌써 소주 5병과 맥주 10병 정도를 마셔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고, 더욱이 슬기 아빠는 만취 상태여서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함께 몸싸움을 벌인 상대편 연인의 진술로 인해 슬기 아빠는 동료를 숨지게 한 가해자가 되었고 1심에서 5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 날 새벽 목포역 뒷골목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실은 밝혀졌다. 1년 후인 지난 7월 24일 광주고등법원에서는 슬기아빠 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 날 재판부는 슬기아빠의 상해치사 혐의에 대해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9개월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한 두 아이의 아빠에게 삶을 돌려 준 사람은 검찰도 경찰도 변호사도 아닌 한 시민이었다.

 

2달여간 사건 현장을 누비며 새로운 목격자를 찾아내는 등 슬기 아빠의 무죄를 입증한 사람은 인천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 원린수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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