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미디어기업인 코리아글로벌미디어그룹(KGMG.대표 이규정)이 아랍권을 대상으로 하는 한류 위성방송 '코리아TV'를 이달 중 개국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리아TV 관계자는 "지난 4월 이집트 국영 위성방송사업자(Nile Sat 103)와 채널 임차계약을 체결한 이후 7월 초부터 시험방송을 해왔다"면서 "자막처리 등 본방송을 위한 준비가 완료돼 이달 중 개국행사를 열고 프로그램을 송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랍권은 최근 10여 년간 급속한 경제발전과 빠른 인구증가로 대규모 소비시장으로 성장했다"면서 "해당 권역이 아랍어를 공통으로 사용하는데다 열악한 기후 환경 등으로 여가생활 대부분을 TV시청에 할애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코리아TV는 기존 중동권 채널들이 미국산 영화나 드라마를 85% 이상 편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한방 치료 프로그램, 한국어 배우기, 한국 우수상품 프로그램 등을 집중 편성해 아랍권에 한류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집트 카이로에 본부를 두게 될 코리아TV는 하루 24시간 방송하며, 개국과 함께 MBC 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 '여우야 뭐하니', '변호사들', '어느 멋진 날', SBS 드라마 '쩐의 전쟁', '미워도 좋아', '천국의 계단' 등을 아랍어로 자막처리해 방송할 예정이다. MBC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코리아TV는 개국과 함께 카이로에 직영 한국문화원을 설립해 한국문화 전파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발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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