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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으로 기업활력 찾는다

도내 3개 中企 '헬스용 점핑자전거' 신제품 공동개발

금융위기와 경기 불황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도내 중소기업들이 상호협력을 통한 신제품 개발 등으로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종전에는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나홀로 '한우물'만 파는 경향을 보였지만 기업환경 악화로 어려움에 처하면서 자사의 부족한 역량을 서로 다른 업종간 정보 및 기술교류 등을 통해 보완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것.

 

실제 자동차용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는 제이에스엘(주)과 레이저 절단 가공업체인 (주)대륙,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주)일진테크가 세계시장을 겨냥한 '헬스용 점핑자건거'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기존 페달 대신 엉덩이의 상하운동을 구동력으로 한 점핑자전거는 현재까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시판되지 않은 신개념 자전거로 국내보다 특수자전거 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해외를 타킷으로 개발 중이다.

 

서로 전문업종이 다른 이들 업체들이 협업관계를 갖게 된 것은 경기 불황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중소기업의 경영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것은 신기술 제품 개발에 의한 경쟁력 강화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올초 제이에스엘 임재실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된 협업은 지난 8월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뒤 기술방식에 대한 특허를가 출원한 상태다.

 

시제품 성능 검사결과 아직 오르막을 오르는 구동력이 약하고 디자인 개발이나 과학적 설계 타당성에 대한 검증 등 보완할 부분이 적지않지만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양산체제를 갖고 국내외에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디어를 제시한 임 대표는 "단독개발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협업과정 중 전문분야가 달라 서로 의견 일치가 되지 않으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지만 노력한 만큼 값진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엠알과 (주)트윈테크도 올해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공동R&D사업 지원'을 통해 전동식 천공 및 제본 일체 작동형 수직 제본기 개발에 나섰으며 (유)한스와 (주)우미도 석탄재 및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소재의 인공어초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에 앞서 일성기공과 에너그린은 각사의 기술 및 경영자원을 융합해 에너지를 40%이상 절감시키는 냉·난방설비 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으며 (유)한독엘리베이터와 (주)럭키강업, (유)한국기계산업도 협약을 체결, 매년 매출액의 3∼4%를 정보교류를 통해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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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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