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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소년들 탈선 방지 노력 아쉽다

경제가 어렵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청소년들은 들뜬 분위기다.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성인들은 지갑을 닫지만 청소년들은 개념없이 소비를 일삼고 있다.대부분의 업소들이 돈 잘 쓰는 청소년층을 겨냥해서 영업을 해 그나마 매출을 올리고 있다.청소년들은 PC방은 물론 노래방 유흥업소 등지에서 각별한 대접을 받는다.돈 잘쓰고 매상을 많이 올려 주기 때문에 출입제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

 

청소년들은 이성적 판단이 흐리다.경제 행위는 물론 모든 면에서 어설픈 대목이 많다.외모만 체격이 커져 어른처럼 보이지만 내면의 세계는 나약하다.자기 스스로 독자적인 판단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많다.이같은 청소년들을 상대로 해서 유해업소들이 마구 수입 올리기에만 급급하고 있어 청소년들을 멍들게 하고 있다.청소년들은 술과 담배 등을 맘대로 마시고 피우고 있다.거칠 것이 없을 정도다.

 

각 자치단체나 경찰 학교 등지에서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름대로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행동은 실적보고용으로 그치는 순간 효과는 사라지게 돼 있다.시내버스 승강장에서 교복을 입은채 버젖이 담배를 피우고 있어도 제재를 가하지 못하는 세상이 돼 버렸다.혹시 지적했다가 봉변을 당할까봐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학교 화장실은 아예 흡연장이 돼 버렸을 정도로 학생들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다.

 

유흥업소 출입도 전혀 제재를 받지 않는다.수능생들은 불경기에 좋은 고객이다.수능생 몇 팀만 받아도 매상을 맘껏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외상도 없고 거의 현금 장사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들 수능생들을 반길 수 밖에 없다.미성년자 출입금지 스티커 부착은 단속 때나 해당될 사안이다.매상만 올릴 수 있다면 뭐든지 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요즘 업주들의 생각이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보호가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올들어 전주시가 10월까지 청소년들에게 주류를 판 업소 32개소를 적발했다.2006년에 비해 10건이 늘었다.업소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서 강하게 단속도 못하는 형편이어서 단속 실적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수능이 끝나고 마냥 해방감에 젖어 있는 청소년들의 탈선 방지를 위해서는 유해업소에 출입을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는 길 밖에 없다.청소년들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자칫 범죄로 이어져 사회안전망마저 붕괴될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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