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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탐방] 다문화가정 사랑방 역할 '임실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한글 가르치고…마음도 나누고…한국사회 정착 도와드려요

지난달 열린 우리말 노래방경연대회에 참석한 임실지역 이주여성들. (desk@jjan.kr)

농촌에 집중된 결혼 이주여성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들의 정착을 돕기위한 봉사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올 3월에 문을 연 임실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대표 김삼진)는 임실지역 이주여성들을 지원하는 봉사단체다.

 

원불교 관촌교당이 후원하는 이곳은 (사)한울안운동이 단체를 구성, 지도사 등 모두 5명의 단원들이 운영하고 있다.

 

비록 1년이 채 안된 단체이지만 이곳은 결혼이민자들의 성공적 한국사회 정착과 인권개선, 문화혜택 제공 등에 앞장서고 있다.

 

임실지역 북부권을 중심으로 모두 70여세대 200여명의 다문화가정을 관리하는 임실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의 지도사는 3명.

 

교육 대상자들은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20여개 나라에서 온 이주여성들을 포함해 그 자녀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들이 수행하는 사업은 한국어교육과 아동 양육지도, 가족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전통문화 체험학습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

 

찾아가는 한글서비스로 진행되는 한국어교육은 외국인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이야기를 비롯 우리 말 노래부르기 등 생활위주의 교육을 펼치고 있다.

 

자녀를 위한 아동양육서비스는 원광어린이집과 연계,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어린이날에는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과 어린이 여름캠프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족지원서비스로는 등반대회와 단풍놀이, 무료 건강검진 및 컴퓨터 교육 등을 펼쳐 가족간의 융화를 조율하고 있다.

 

특히 가족간의 갈등해소를 위해 가족사진 촬영대회와 요리 경연대회, 음악회 및 노래자랑 등도 이들에게는 좋은 여가 시간으로 작용한다.

 

이밖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된장과 고추장 등 전통음식 조리법과 민요와 장구 등을 익히는 우리가락 배우기 등의 체험도 중요한 부문이다.

 

지난 4월 일본과 중국, 베트남 가족들로 구성된 이주여성들은 운암면 옥정호로 섬진강 나들이를 실시했다.

 

감상문을 통해 이들은'산과 들이 어우러진 호수를 바라보며 한국의 정취를 흠뻑 맛보았다'는 것과 '한국의 김치를 맛보면서 생소한 맛에 참가자들이 어쩔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글날 기념 우리말 노래경연대회에서는'모두들 노래방에 가서 배웠는지 한국말을 너무 잘한다'와'국적은 달라도 느낌은 하나였다'라고 표현했다.

 

말과 얼굴은 달라도 이같은 소감과 고마움의 표현이 있기에 자원봉사자들의 열성은 더욱 더 진지하기만 하다.

 

지원센터 김삼진 대표는"좀 더 많은 것을 후원하고 싶지만 운영관리에 한계가 있다"며"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관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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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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