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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서관 서비스는 문화의 척도다

지식과 정보를 가장 체계적으로 풍부하게 제공하는 사회적 기관은 도서관이다. 모든 분야의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보고 역할을 해 온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경제발전에 올인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도서관에 대한 투자는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 우리도 지식정보화의 추세에 앞서기 위해 도서관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가져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그런 점에서 도내 도서관 실태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작업에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도내에는 자치단체와 도교육청, 각 대학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 있다. 이중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주시립도서관의 경우 완산, 금암, 인후, 삼천, 송천 등 5개 도서관에 55만5천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달 들어 서신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또 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교육문화회관 도서관도 학생뿐 아니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 도서관은 시민들의 정보와 지식, 문화욕구가 커지면서 이용이 크게 늘었다. 전주시립도서관의 경우 이용자수가 2004년 194만명에서 2007년 295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3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권수 역시 크게 증가해 2004년 84만권에서 2007년 102만권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추세에 비추어 불편한 점은 없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도서관 자체의 확충문제다. 국제도서관연맹협회(IFLA)는 도서관 1개당 이용 인구수를 6만명,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5만명(2013년)으로 잡고 있다. 전북도 자료에는 도내에 도서관 42개, 작은 도서관 22개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이들 도서관이 제 구실을 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또 초중고및 특수학교 도서관의 경우 도내 763개교 가운데 87.7%인 669개교만이 운영돼 전국 평균 94.1%를 크게 밑돌고 있다.

 

둘째 사서 등 전문인력의 확보문제다. 전주시립도서관의 경우 사서직이 21명에 불과해 도서관 운영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적정수의 사서직 확보가 시급한 형편이다. 세째 운영의 묘다. 이들 도서관은 '찾아가는 도서관서비스''택배서비스', 각종 독서관련 프로그램 등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짜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공부하는 독서실 수준을 벗지 못하고 디지털 등 첨단시설,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도 미흡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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