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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용준씨 매일 2000원씩 모아 기탁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200여회의 헌혈운동에 앞장 선 천사가 퇴직 후엔 택시로 모은 돈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보내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임실읍 출신으로 전주시 서신동에 거주하는 이용준씨(57).

 

임실군청 보건의료원에서 지난 6월에 공직생활을 마감한 이씨는 곧바로 개인택시를 구입, 그동안 택시운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타고난 천성이 어려운 이웃을 보면 참지 못하는 이씨는 퇴직 후 지난 6개월 동안 벌은 돈에서 하루에 2000원씩을 적립했다.

 

이렇게 모은 돈 30만6000원을 가지고 이씨는 지난 2일 임실읍 배동환 읍장을 찾아와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 돕기에 써 달라'며 쾌척했다.

 

보건의료원 버스기사로 근무하면서 연중 많게는 15회까지도 헌혈에 나선 그이지만 "막상 택시로 돈을 벌려니까 맘대로 되지 않는다"며 삶의 고충도 털어놨다.

 

"몸은 비록 고향을 떠났지만 마음만은 항상 고향에 있다"는 이씨는"쉬는 날이면 친구나 이웃들 보는 재미로 고향에 자주 다녀온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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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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