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6개 향토자원이 2010년도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뽑혔다. 고창 수박과 김제 황금보리, 무주 호두가공, 순창 청정매실, 익산 서동마, 정읍 자생차 등이 그것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60여개 사업이 응모했으며 이중 30여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 5개, 2008년 4개, 2007년 1개 등 모두 16개 사업이 선정된 셈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1개 사업당 3년간 국비 15억원 등 30억원이 지원된다. 향토자원 상품화를 위한 연구개발, 참여주체의 교육, 컨설팅, 브랜드및 디자인 개발, 상품생산시설 지원 등에 사용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역성과 전통성이 강하고, 사업성이 있는 유무형의 향토자원을 발굴해 재배·가공·관광및 서비스 산업으로 융합시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향토자원은 무심히 지나쳐 버리기 쉬운 대상이다. 그러나 의미를 부여하고 경제적 가치를 알게 되면 엄청난 자원이 될수 있다. 나아가 향토자원은 독특한 지역성과 문화적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한미FTA 등 개방화 시대에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도 도전할 수 있는 농촌의 핵심자원이요 성장동력이다. 순창 고추장이나 보성 녹차, 금산 인삼, 보령 머드축제 등이 좋은 예다. 순창 고추장은 이제 전국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여서'순창하면 고추장!'하고 바로 떠올릴 정도로 브랜드 파워가 정착되었다. 지역별 특성을 살려 소득창출로 이어진 대표적 케이스다.
또 농촌지역에 존재하는 야생화, 돌담, 동네 오솔길, 시골마당 등도 품격있는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훌륭한 향토자원이다. 하지만 향토자원을 활용한 향토산업은 대부분 기업의 영세성과 개발역량 부족, 지원체제 부족, 지적재산권 보호 미흡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지역주민이 먼저 나서야 한다. 농촌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 스스로가 향토자원을 소중한 자원으로 여기고 이를 적극 활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면 좋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이러한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또한 선정된 사업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일자리 창출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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