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29 전주 재선거 판을 보고 있으면 기 막힐 노릇이다.정치 철학도 없는 사람들이 마냥 날뛰고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국회의원 자리가 좋다고 하여도 한마디로 감도 안되는 사람들이 선거판을 들쑤셔 놓고 있다.국회의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다.하기야 요즘 국회가 난장판 국회다 보니까 어깨 좋고 힘센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 대표임에는 틀림없다.
이미 완산갑에는 12명 덕진에도 6명등 1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 출전권을 따기 위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중앙당 눈치만 살피는 장고파까지 있어 관심과 흥미도 없는 선거판을 그들만의 리그로 끌고 가고 있다.어찌보면 정치인 한테는 이번 재선거가 기회일 수 있다.재선거로 당선되면 다음 선거까지는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우리 정치의 병폐가 뭣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정치철새부터 지역구를 밥 먹듯 옮겨 다니는 후보까지 정치병리현상의 집합체로 보인다.과거 정권에서 부귀영화를 누렸던 사람들이 느닷없이 고향 사랑 운운하며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은 더 가관이다.전주 유권자를 깔보는 것 밖에 안된다.지금도 3김 정치시대로 착각하는게 아닌가해서 안타깝다.
물론 우리나라 정치 구조상 입신양명을 위해 얼마든지 고향 떠나서 활동할 수 있다.그러나 잘 나갈 때는 고향 한번 찾지 않던 사람들이 이제야 마지막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면 누가 관심을 갖겠는가.무늬만 전북인일 뿐이다.세상이 변한 걸 너무 모르고 있다.국회의원 할려면 지역 유권자들의 가려운 곳이 뭣인지는 맘 속으로 헤아려야 한다.전주 재선거는 자신의 노후와 여생을 즐길만한 장소를 마련하는 자리가 아니다.
아무튼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공천 잘못으로 재선거를 가져왔기 때문이다.문제는 중앙당에서 하향식으로 낙하산 공천을 하려는데 있다.자연히 후보들은 공천 받기 위해 중앙당에 사활을 걸고 있다.이 때문에 지방정치는 안중에도 없고 실종된지 오래다.그러나 민주당에 대한 평가의 의미가 담겨 있는 만큼 중앙당 위주 보다는 유권자 중심으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지금 전주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혐오감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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