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17 13:5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볼만한 영화
일반기사

[볼만한 영화]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라스트 프로포즈

인종마다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까? 물론 문화가 다르고 똑같은 것을 보고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니 방법은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다. '사랑'을 한가지 말로 정의한다거나 생각할 수는 없지만, '사랑'은 분명 '사랑'이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감정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함께 두근거릴 수 있는 로맨틱 영화들을 준비했다.

 

우연히도 이번 주 토요일은 '화이트 데이'란다.

 

 

▲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로맨스, 코미디/ 90분/ 15세 관람가) - 진부하지만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재치만점의 사랑상담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연애 박사 엠마 로이드(우마 서먼). 그는 라디오 DJ, 베스트셀러 연애 가이드북, 인기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동중인 유명인사다. 무엇보다 엠마는 재력과 외모 모든 것을 갖춘 로맨티스트 리처드(콜린 퍼스)를 약혼자로 두고 있어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에게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미 서류상으로 그녀가 결혼을 했다는 것. 엠마에게 연애상담을 받고 이별 통보를 받은 남자 패트릭(제프리 딘 모건)의 장난으로 엄청난 일이 터지고 말았다.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은 우리가 그 동안 봐온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다. '브릿짓 존스의 일기'를 떠올리게도 하고 다른 영화들과 오버랩 되는 부분들도 있다. 그러나 주인공들의 연기력으로 따분한 스토리를 커버했다. 특히 영화 '킬빌'에서 무서운 여자로 느껴지던 우마 서먼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워 질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연기도 연기지만 억지로 웃기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하는 전개가 매력적이다. 조건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랑이 아니라 서로에게 솔직한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사랑스럽게 담긴 것. 어느 누구와 봐도 재밌을 영화지만, 솔로부대라면 14일은 관람 금지. 화이트데이를 맞아 커플 관람 지수 99%다.

 

▲ 라스트 프로포즈 (로맨스, 드라마/ 96분/ 12세 관람가) - 카지노 재벌과 클럽댄서 '신데렐라 스토리'

 

서기와 유덕화라니. 감독의 캐스팅 센스에 일단 박수를 보낸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멋있게 느껴지는 유덕화와 20대 초반 같은 서기의 만남에 흥분의 정점을 찍은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인지 사실 '라스트 프로포즈'는 기대 이하였다.

 

마카오의 대 재벌 억만장자 샘(유덕화)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여복이 없어 이혼 경력만 세 번. 하지만 카지노 딜러이자 무용수인 밀란(서기)의 거침없는 태도가 그의 마음을 움직인다. 사랑을 키워나가는 두 사람의 적은 홍콩 사교계. 이들의 관계를 알고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고, 샘은 주위 사람들의 강요에 못 이겨 혼전 계약서를 내민다. 밀란은 상처를 받고 떠나고, 이제 샘은 사랑과 사업 사이에서 엄청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신데렐라 로맨스 중심인 '라스트 프로포즈'가 재미있기에는 머리가 너무 커버렸다. 가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보면서 한 숨을 쉬는 걸 보면 '백마 탄 왕자님'에 대한 환상은 접은 지 오래. 그래서 이 영화가 '말도 안 되는 유치한 이야기'로 치부돼 버린다. 하지만 아쉽게도 '라스트 프로포즈'는 마카오 카지노 대부인 실존인물 스탠리 호와 그의 네 번째 부인을 모티브로 삼은 것.

 

아무리 그래도 실현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생각은 되지만, 굳이 내가 아니어도 이런 사랑은 정말 '영화' 같아 좋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