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회의중 비밀회동 갖고 일부 안건 삭제…군민들 "나눠먹기식 의장단 선거 독단 부추겨"
장수군의회가 특정인의 독단적 회의 진행과 의사결정 행태로 일관,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군의회는 23일 제19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모두 14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특히 2009년도 장수군 공유제산 관리계획 제1차 변경안 등 올해 장수군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통과여부에 대해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특정인사가 독단적 행태를 보이며 파행을 겪고 있는 것.
장수군은 이날 장수한우플라자건립을 위한 부지매입계획, 생활체육시설조성 부지매입계획, 뜸봉샘 생태공원주차장 부지매입계획 등 총 9개 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군의회는 회의 도중 정회를 선포하고 30여분동안 비밀회동을 거쳐 4개 안건(장수한우플라자건립을 위한 부지매입계획·생활체육시설조성 부지매입계획·뜸봉샘 생태공원주차장 부지매입계획·장수농공단지 조성에 따른 부지매입계획)에 대해 수정발의와 제안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삭제하는 한편 나머지 5개 안건만 졸속으로 처리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상당수 지역민들은 "비민주적 회의진행의 극치를 보여줬다”며 "장수군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이 아닌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는 기관으로 전락하는게 아니냐”며 군의회에 대한 비난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은 "장수군의회가 1인 독주체제의 비민주적 회의진행과 의사결정 행태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장수군의회만의 독특한 의장단 선거가 한몫하고 있다”며 군의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는 군의원들이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후반기에는 각각 1년씩 임기를 맡는 철저한 '나눠 먹기식선출'로 일관, 1인 독주체제의 비민주적 의회로 전락했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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