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인 전북 군산시 비응도에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사우디 그룹의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군산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다르 알 살람(Dar Al Salam)의 국내 대행사인 에스엔씨사가 최근 '이르면 6월께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가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시와 다르 알 살람이 지난 2007년 1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1년 6개월 동안 끌어온 이 사업의 추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다르 알 살람은 현재 군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오는 9-10월께 비응도 현장에 53층 높이의 호텔과 컨벤션센터, 물놀이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설계만 끝난 상태라 정확한 공사 액수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투자규모가 어림잡아 3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왕족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부동산 투자.개발회사로, 이 사업을 기반으로 앞으로 선유도에 해양카지노와 해상호텔, 크루즈 여객터미널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에스엔씨에서 기본설계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한 검토를 마친 상태며 5월에 그룹회장의 결재를 거치면 6월쯤 가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복잡한 경제상황 때문에 돌발 변수를 배제할 수 없지만 사우디 그룹의 투자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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