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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29 전주 재선거 과열을 경계한다

어제부터 13일간의 재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완산 갑에는 8명 덕진에는 4명이 출마했다.정동영 전 장관과 신 건 전 국정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한후 무소속으로 연대해 출마한 것이 관심거리다.이번 선거판은 민주당 대 무소속 싸움으로 압축됐다.민주당 집안 싸움으로 변질됐다.정세균 대표의 민주당이냐 아니면 탈탕한 정동영 전 장관이 이끄는 무소속이 이기느냐로 관심이 모아졌다.

 

선거 초반부터 이 같은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공약과 정책 대결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자칫 마주 보고 달리는 기관차가 부딪치는 감정 싸움만 쳐다보게 생겼다.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정 전장관측을 배신자로 규정,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 냈다.어제의 동지가 적이 될 수 있다는 말이 현실로 드러났다.민주당은 아직도 지역 정서만 의지하고 있는 것 같다.노무현 전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수세적 상황에 몰려서인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재선거는 선거법 위반에 따라 치러지게 돼 후보나 유권자들이 모두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그만큼 고민거리로 받아 들여야 한다.설령 선거판이 감정 싸움으로 변질돼도 유권자들은 이성적으로 바라봐야 한다.유권자들마저 감성에 춤춰선 안되겠다.누가 그르고 옳은지를 판별해야 하기 때문이다.선거는 후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유권자가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감정을 자제하고 이성에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공약과 정책 대결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초반부터 민주당은 중앙당이 개입할 소지를 열어 놓았다.자칫 과열 양상으로 치닫을 염려가 있다.상대 후보를 헐 뜯기 위한 흑색선전이 만연할 수 있다.이렇게 되면 선거판이 네거티브 선거로 끝날 공산이 짙다.

 

지금 전주는 바쁘다.주공과 토공 통합법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것을 비롯 현안이 산적해 있다.국회의원은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이다.누가 더 일꾼에 적합한지를 가릴 수 있도록 공약과 정책대결로 가야 한다.유권자들도 불법과 탈법 선거가 이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후보보다는 오히려 유권자가 얼마든지 불법선거를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경제난으로 생업을 꾸려 가기도 힘든 마당에 유권자들이 짜증내지 않도록 각 후보측도 공명선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

 

백성일기자 baik@jj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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