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과 더불어 장차 전북 경제를 견인할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자칫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북에 건설될 국가식품클러스터 용역 작업 중 가장 핵심사업 중 하나인 인력양성 사업 등을 제외시키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은 하드웨어 못지 않게 소프트 웨어가 중요하다.소프트 웨어는 인력양성과 식품특화기술 개발 등을 담고 있어 결코 소홀하게 취급해서는 안될 분야다.
표면상으로 KDI측은 단지가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실질적인 이유가 못된다.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전북의 미래를 좌우하는 사업인 만큼 먼저 KDI측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사업의 중요성을 KDI측이 제대로 인식 못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든다.용역 작업을 맡고 있는 KDI측을 상대로 한 설득작업을 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소프트 웨어 부분에 대한 비용 편익 분석이 결코 만만치 않은게 사실이다.그렇다고 이 부분을 용역 수행 과정 중 제외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용역 작업 가운데서 핵심 사업을 제외시킨다면 그건 용역으로서 가치가 없다.마치 계란의 노른자위가 빠진 것이나 다름 없다.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방 사업이 아니다.국가사업이다.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
요즘들어 새만금방수제 공사 등 굵직한 사업들이 전북도의 뜻과 의지대로 안되고 있다.물론 정치 환경이 예전과 달라진 탓도 크다.그러나 너무도 당연한 일들이 제동 걸리거나 제대로 추진이 안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이런 때 일수록 전북도 당국도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어 만만의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아무튼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중간 용역보고가 이달 중순께 있을 것으로 보여 이 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기획재정부와 KDI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을 확실하게 하도록 거듭 설득작업을 펴야 한다.태권도공원 조성사업처럼 비슷한 사업을 경주가 추진한 까닭에 딴지를 걸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식품클러스터사업도 타 지역에서 비슷하게 추진하는 사례가 한 둘 아니기 때문이다.어찌보면 전북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로 지정됐다고 맘 놓고 한 숨 돌일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정신을 바짝 차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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