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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전발연 여성정책연구소 허명숙 신임 소장

"27년 기자의 삶, 전북사랑 배웠죠"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자리라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4일 취임한 허명숙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47·전 전북일보 편집위원)의 첫마디다.

 

허 소장은 "여성정책은 한 번에 모든 것을 실현할 수는 없지만, 드러난 문제와 시급히 해결할 과제는 정해져 있다"며 "특히 관련 단체 뿐만 아니라 계층별·이슈별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정책연구소에 대한 변화 요구를 받아들여 앞으로 지역과 수요자 중심의 과제를 개발해 정책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허 소장은 양성평등의 환경 조성을 위한 실천적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여성정책과 향후 다양한 아젠다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여성성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자리로 포럼 개최 횟수를 늘려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굳은 결의(?)도 내비쳤다. 전주 토박이로 살아온 반평생, 전북일보 기자로 살아온 27년의 세월이 가져다 준 전북에 대한 애정이 그를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며 지역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기자 시절 10여 년간 여성면을 맡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는 그는 지역 사회의 약자에 관심이 많아 하고 싶은 일도 많다며 들뜬 소회도 가감없이 전했다.

 

"초년 기자시절 여성면을 맡았는데, 그 때 접한 농촌여성·이주여성·근로여성들의 삶을 아직도 잊지 못해요. 물론 지금은 여성들의 지위나 활동이 많이 좋아졌죠. 하지만 도민들 성향이 개개인은 열심히 사는데,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부족해요. 그래서 한 명 한 명을 연결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간 역할이 여성정책연구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로서 여성·교육·복지 정책들을 비판과 감시의 눈으로 바라봤다면, 여성정책연구소장으로서는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을 보완하는 정책을 기획, 생산해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다고 했다.

 

허 소장은 "2년이라는 임기 동안 자리가 아깝지 않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전라북도와 여성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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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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